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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컨저링3 실화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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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가 2021년 6월 3일 개봉 후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컨저링 시리즈는 모두 실화를 담은 이야기로 큰 몰입감과 공포감을 선사하는데요. 이번 영화 컨저링3 역시 미국 브룩필드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실화를 담은 이야기로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영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포스터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은 악마 존재의 사유로 무죄를 입증하려고 했던 미국 최초의 법정사건으로 법정에서 변호인은 "아르네 존슨은 악마에게 빙의되었다" 라고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은 소규모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아주 작고 평화로운 마을 코넷티컷 주의 브룩필드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1급 살인사건으로 더 큰 주목을 받게 됩니다.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의 배경은?

브룩필드의 한 집을 임대 후 이사 정리를 하고 있던 데비의 가족은 이상한 일들을 겪기 시작합니다. 당시 11살이었던 데비의 남동생 '데이빗'은 침실에서 어떤 노인을 보았고, "이 집에 이사를 온다면 맹세컨데 너희들을 꼭 해치겠다." 라고 협박했다고 가족에게 알립니다.

 

가족들은 이 말을 믿지 않았고, 청소가 하기 싫어 핑계를 대는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게 되는데, 데이빗은 밤마다 이상행동과 설명할 수 없는 상처들이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데이빗은 또 다른 남자가 라틴어를 중얼거리며, 너의 영혼을 훔치겠다고 이야기 했다며 겁을 먹었지만 데이빗 외에 그 누구도 남자를 목격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데이빗의 누나 데비와 그의 어머니는 보이지 않는 존재에 의해 데이빗이 구타당하고 목이 졸리는 것을 목격하고, 실제로 데이빗 목에 붉은 자국으로 멍든 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가족들은 워렌 부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워렌 부부는 초자연적인 현상과 관련된 사건을 연구하는 조사관으로서, 에드는 악마 학자 또는 강사로 활동했고, 부인 로렌은 그런 남편과 협력하며 정신 매체로서 활약했다. 죽은 자와 살아있는 인간의 영 사이를 소통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실제 워렌 부부의 모습

#워렌 부부의 '데이빗' 엑소시즘

부인 워렌 로레인은 데이빗에게 '검은 안개'를 목격했다고 설명합니다.

검은 안개는 악랄한 악마의 존재의 표식이 틀림없다고 주장했고,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악마에게 홀렸다고 판단 엑소시즘을 진행하게 됩니다.

 

엑소시즘을 시작하자 데이빗은 짐승처럼 으르렁 거리는 소리를 내며, 전혀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이야기하거나 성경 구절들을 외우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였고,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엔딩 부분에서 실제 엑소시즘 영상이 실림) 로레인은 데이빗을 통해 후에 데비의 남자 친구 '존슨'이 저지르게 될 일들과 관련된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워렌 부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브룩필드 경찰에게 이 사실을 통보합니다.

 

 

이때, 엑소시즘 현장에 함께 있었던 '아르네 존슨'은 본인을 소유하라며 악마를 자극하게 되는데요. 그 후 존슨에게 알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며 악마에게 공격을 받거나 차를 장악 당해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 등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환각증세와 기억상실 등의 현상을 겪고 자신도 빙의를 당한 것이 아닌지 점점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그는 "악마가 빙의 된 우물이라고 경고했던 워렌부부의 말을 무시하고 우물을 조사하다가 악마와 눈을 마주쳤다. 그때 완전히 악마의 소유가 된 것같다." 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 아르네 존슨의 모습(컨저링3 - 어기)

#악마가 빙의 된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

데비는 개 사육장을 운영하는 '앨런 보노'에게 사육사로서 고용이 되었고, 이후 직장 근처로 이사 갔으나 존슨은 지속적으로 데이빗과 매우 유사한 이상 행동을 보였습니다.

1981년 2월 16일 데비는 남자 친구 존슨과 그의 여동생, 사촌 메리와 함께 저녁을 함께 하고 사육장으로 돌아갑니다. 근처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고용주 앨런 보노 역시 술이 취한 채로 사육장으로 돌아옵니다. 술이 잔뜩 취한 보노는 메리를 붙잡은 채 놓아주지 않았고, 그 모습을 본 존슨은 당장 메리를 놓아달라 소리쳤습니다.

 

 

그의 요구에도 놓아주지 않자, 아르네 존슨은 짐승처럼 으르렁 거리기 시작하더니 포켓 나이프를 꺼내 보노를 반복적으로 찌르며 살해합니다. 보노는 가슴과 배에 4~5개의 상처를 입고 사망하게 되고, 존슨은 그 후 마을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악마 살인 재판 "그는 무죄입니다"

당시 이 사건은 세간의 큰 관심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확장되었고, 악마 살인 재판이라고 불렸습니다. 로렌은 경찰에게 존슨이 범죄를 저질렀을 당시 악마에게 점령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각 종 악마와 관련된 강의, 책, 사건 등을 바탕으로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 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데비 역시 짐승처럼 으르렁 거렸던 모습은 존슨이 아니며, 과거의 데이빗 같았다며 악마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변호인 역시 영국을 방문하여 유사한 사건과 관련된 전문가들과 엑소시즘을 수행한 사제들을 증인으로 소환하며 무죄 입증에 힘썼지만,

법원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런 일은 비과학적이며 존재할 수도 없다고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결국, 아르네 존슨은 1급 유죄판결을 받고 10-20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책 - 코네티컷의 악마

그러나, 존슨은 모범적인 생활로 조기 석방을 받고, 5년을 복역했으며, 여자 친구 데비와 결혼했습니다. 이 사건은 각종 방송 매체에 소개되었고, 장편 영화로도 제작 중이었으나 내부적인 충돌로 제작이 중단, '코네티컷의 악마'라는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또,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로 제작되면서 존슨과 데비 역시 제작에 적극적으로 협력했지만, 영화가 개봉하기 전 데비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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